프-하🤚 가을 외투를 잔뜩 장만한 F.W.F 에디터즈입니다. 며칠 전부터 괜시리 마음이 싱숭생숭~ 축 처지는 것이 진짜 가을이 오긴 왔나 봐요🍂! 혹시 여러분들은 이맘때쯤 되면 꼭 챙겨보는 드라마가 있나요? 위라니👼의 가을 1 PICK 드라마는 바로~ 힐링 일드의 정석! <심야식당> 이랍니다.

여러분, 위스키 5대 생산국이 어딘지 아세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일본👺입니다. 아니... 위스키는 다 서양 술 아냐🙄? 싶으셨다면 만만의 콩떡! 재패니즈 위스키는 각종 세계 위스키 품평회🏆에서 언제나 좋은 성적을 거둬 왔답니다. 매년 <Whiskey Bible>을 출판, 위스키계 권위자로 꼽히는 짐 머레이(Jim Murray)조차 '스카치 위스키는 상업적으로 타락했다'고 비판하며 재패니즈 위스키를 찬양했을 정도!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산토리는 최초의 재패니즈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창업자인 타케츠루 마사타카의 일생을 다룬 일드 '맛상'이 그야말로 대! 유행하면서 인기가 폭증했다고♐. 그 중에서도 가쿠빈은 40도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 저렴한 가격, 블렌디드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 덕에 일본의 국민 위스키로 불린답니다. '산토리' 하면 떠오르는 그 노랗고 네모난 병의 위스키가 바로 가쿠빈이라는 거~

한편, 가쿠빈은 웬만하면 주로 하이볼이나 미즈와리💧* 재료로 쓰입니다. 부드러운 맛을 선호해 25도 정도의 사케도 꼭꼭 희석해서 먹는 일본의 음주 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특히 가쿠빈으로 만든 하이볼은 워~낙 유명해서 아예 '가쿠하이볼'이라는 용어까지 있대요. 일본에는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캔 제품도 있다고 하니 말 다했죠~

가쿠빈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불고 있는 하이볼 열풍의 주역이기도 합니다. 재작년 정도까지만 해도 '산토리 하이볼'은 이자카야 필수 메뉴였으니까요. 하지만, 작년부터 이 가쿠빈을 도~저히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점주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대요. 재패니즈 위스키 품귀 현상이 궁금하다면, 아래 위스키 놀리지 코너를 확인해 주세요! ⬇⬇⬇

📕 위잘알 용어정리집

미즈와리: 일본어로 '물을 타다' 라는 뜻이에요. 사케, 소주, 위스키 등 고도수에 물을 타서 1/2 이상의 농도로 희석시키는 음용법이랍니다. 찬물을 타면 미즈와리, 더운 물을 타면 오유와리라고 부른대요.

👼 위라니 : 영감아, 일본 위스키 어디서 살 수 있어?

🛌 위영감 : 몰?루

최근 마트에서 일본 위스키 보신 분~? 일본 위스키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입니다. 이번 화에 다룬 산토리 가쿠빈도 얼마 전까진 어느 대형마트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이젠 술집 사장님들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대요. 위영감🛏️도 재입고 소식이 들리자마자 퇴근 후 부리나케 뛰어 가까스로 구매할 수 있었죠. 

그렇다면 왜 유독 일본 위스키들이 구하기 힘들어진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과 원액 부족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위스키에 소다를 섞어 만드는 하이볼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잖아요? 하이볼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본 위스키(ex. 가쿠빈)들이 입고 되는 족족 팔려 나가니, 도통 찾아보기가 힘들어진 거죠.

특히 최근에는 중국에서 일본 위스키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요. '남들과 다른 레어 술'을 찾는 중국 부호들이 누구나 살 수 있는 스카치 위스키나 중국 고도주 대신 희귀한 일본산 고급 위스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거죠. 위스키 = 진짜 부자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의 일본산 위스키 수입량이 5년 간 42배가 넘게 뛰었대요😮 

이처럼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다보니 원액이 너~무 부족해져서, 몇몇 제품은 판매 중단까지 했다고 해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일본에서도 위스키 생산시설을 열심히 증설하고 있다고 하니.. 한 10년 정도 뒤에는 걱정 없이 마실 수 있지 않을까요..? 😥

렛미인트로듀스유투썸뉴땡~🎵